망하는 길

대한민국은 드디어 망하는 길로 들어 서는가?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철저하게 나라가 만신창이가 될 판이다.

이번 선거는 김민석이 이겼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별 차이 없이. 어쨌든 역시 이대통령이 짜놓은 판이었다. 기업 총수들을 불러다 그 앞에서 90도씩 허리를 꺽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혹은 예상하고 한 일일 것이다.

이재명은 민주당이 아니다. 아니 그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민주당의 노선을 따르는 척 했다. 아니 사실 그가 민주당이라고 외친 적이 있나? 내가 기억하는 것은 갑자기 민주당은 보수라고 말했던 것 뿐이다. 정말 어느날 갑자기 민주당은 보수다고 외쳤다. 25년 2월 18일과 19일에 이런 내용을 말했다. 특히 19일 기자 간담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단다.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라며 “우측을 맡을 수 있는 합리적 보수 역할도 우리 몫이 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는 갑작스러운 우클릭이 아니라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민주당의 원래 자리에 있던 실사구시적 노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 몇몇 보수 쪽 정책을 폈다고 저 두 사람의 민주당 대통령이 보수라고? 이 얘기를 할 때 사실 모든 사람들이 뜨악했다. 하지만 저 때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이재명을 마치 하늘이 보내준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가 무슨 말을 하든 다 오케이였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저 그가 하는 일에 무조건 옳다고 손을 들었다.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던 것은 역시 검찰개혁.

어느 날 잘 나가던 검찰개혁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했다. 정청래는 추석 전에 검찰개혁하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11월이면 다 끝날 판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멈추었다. 정부에서 검찰개혁 안을 가져간 것이다. 그리고 정부에서 초안을 작성할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려니 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그 안이 공개되었을 때 모두가 놀랐다. 정부에서 만들었던 그 안은 검찰개혁이 아니었다. 검찰부활이었다.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정청래가 마무리지었다. 정청래 혼자 여론을 읽고 있었다. 정청래가 줄 그으면서 수정했고 그것을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완성했다. 남은 것은 보완수사권 폐지. 그것도 이렇게저렇게 소위 우여곡절 끝에 결국 완성되었다. 참 길고 긴 일이었다. 그냥 민주당에서 했더라면 벌써 1년 전에 다 끝났어야 하는 일인데. 한 달 전에야 겨우 끝나다니…

왜? 누가?

사람들은 이 상황을 올바르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유시민이 다시 참전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건축 혹은 재개발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이다. 이 재개발을 위해 이대통령은 민주당이라는 지지대가 필요했고 그 지지대를 허물고 새로운 집을 더 넓게 짓고자 하는 것이다. 즉 완전히 다른 민주당을 세우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자기 사람을 심었고.

될까? 될 수 없지. 기존의 바탕을 허물고 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허물어질 것이며 허문 후에 그 잔해는 어떻게 처리할 것이고 그 위에 뭘 가져다가 어떻게 쌓겠다는 것인가? 더구나 이대통령이 쌓으려는 자재는 소위 보수 내지는 중도라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이념이 없거나 너무 강하다. 너무 강한 사람들은 오지 않을 것이고 없는 사람들은 뭔가 자기가 와야 할 필연적 이유가 제공되어야 온다. 그런데 어떤 와야만 할 이유를 제공할 수 있나? 그런건 없다. 그러니까 이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은 40%를 넘지 못하는 중도층을 이용해 재건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보수 30%는 때려죽여도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다. 진보 30%도 마찬가지다. 그럼 남은 것은 중도 40인데 그들이 온전히 이재명을 지지할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아마도 민주당에서 이탈할 15%와 중도에서 지지할 20% 그리고 어중이떠중이 5%. 이게 아마도 맥시멈이겠지. 그것도 그나마 뭐라도 먹을게 있을 경우에. 먹을게 없어지는 순간 이들도 떠날 것이다. 그래서 이대통령은 40%를 넘지 못하는 지지율 감옥에 쳐박히게 될 것이고 이를 기회로 김민석이는 또 날 뛸 것이다. 김민석이가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천만의 말씀. 걔는 언제 어디서든 배신할 인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