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재명에게 실망하고 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가니까.
급기야 유시민 장관이 돌아와 한 마디 했다. 그의 통찰력은 역시 쓸만하다. 그의 핵심은 이재명이 증축이 아니라 재건축을 시도한다는것이다. 말이 된다.
그럼 이제 질문은 왜? 아니 증축으로도 충분한데 왜 굳이나 재건축을 하려고 할까?
내 생각에는 이재명이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무슨 욕심? 나쁜 생각은 아니다.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욕심.
그가 하고 있는 가장 큰 일은 뭔가? 티비 중계다.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일을 잘 하고 있다. 온갖 국가기관 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나 확인한다. 아주 잘 하고 있다. 특히 아주 개판인 놈들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고, 내가 내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열심히 빨아주고 이제 한 자리씩 꿰차고 거수기 노릇하는 인간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졌다. 이재명이 얼마나 열을 받았을지 잘 이해가 간다. 나 였더라면 아마 그 자리에서 당장 뭐라도 날리고 잘랐을 것이다. 정말 검찰을 동원이라도 해서 그 놈들을 자르고 그들이 그때까지 만들어 놓았던 것도 모두 빼앗았을 것이다. 검찰을 동원해서. 그런 일은 검찰이 전문이니까.
아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었을 것이다. 일도 더럽게 못하는 것들이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거들먹거리기나 하고. 그리고 이들이 까발려지면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높아졌고 아마도 이때쯤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꿈꾸었을 것이다. 도저히 저런 놈들을 그대로 두고는 내가 맘 편히 쉬지를 못하겠다. 내가 다음 정권도 받아서 이 나라가 제대로 된 자리에 올라갈 때까지 저런 놈들을 쳐 내리라.
근데 여기에 걸림돌이 하나 있다. 내가 아무리 잘 해도 나는 이미 재판에 회부되어 있다. 그리고 대통령이 끝나면 재판을 받아야 하고 아마 감방에 가게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재판을 취소시키고 법적으로 하자 없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앞장 서서 공소 취소 이런 거 하면 모양이 안좋고 또 그에 따른 반발도 강할 것이고, 그러니 검찰에서 스스로 취소하도록 하는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고, 그런데 봉욱이가 그 일을 못했다. 게다가 장인수 기자에게 들키기 까지 했고. 그래서 한 동안 난장판이 됐었지. 이번에 민정수석이 바뀐 것도 결국 이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즉 김앤장의 능력을 빌어 공소취소를 시키고자 하는 그림이리라.
나는 이게 이재명의 생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재명의 나라에 대한 충정이 이 생각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 번에 유시민이 강력하게 연임 안 된다고 강조하니까 뚜껑이 열렸던 것이고.
하지만 교만이다. 순리대로 가지 않고 역행하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큰 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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