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제

다른 어떤 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만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자기비하. 끊임 없이 우리는 3류라고 생각하고 그걸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왜? 그렇게 가스라이팅당해왔으니까.

이거 진짜 큰 문제인데 정치하는 인간들은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지 못하는갸 보다.

지금도 언뜻언뜻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아마 최소 15년 이상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손석희가 진행하는 뉴스에서 본 장면이다.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하여간 뭔가 태풍이 왔던 것 같고 그것에 대해 미국과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예보를 했었고 누구의 예보다 더 정확했는가를 굳이나 일본을 끌어들여 비교하려고 애를 쓰던 모습이 기억난다. 손석희는 친일은 아니다. 그는 독도에 대해서도 일본인과 강하게 한 번 붙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 그는 우리의 예보와 일본의 예보를 꼭 비교하려고 했다. 정확한 그의 마음은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에, 봐, 아직도 우린 멀었잖아 이런 말을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

이 우리 스스로 우리가 3류라고 느끼는 이 감정, 아니 실제로는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우리는 3류야 우리는 아직 멀었어, 이것.

이건 정말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 하는 우리의 큰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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